인사담당자 “신입보다 경력사원 뽑기가 더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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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심각하다지만 인사담당자들은 오히려 뽑을 인재가 없어 고민이란다. 인사 담당자들은 특히 경력직을 뽑는 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기업 인사담당자 258명을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사담당자 82.2%가 신입사원 선발에 비해 경력직 선발이 더 어렵다고 응답했다.

경력직 채용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경력직 지원자가 ▶ ‘높은 연봉을 요구’(53.5%)한다는 점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경력직인만큼 ▶‘새로운 조직에 융화되는 데 대한 우려’(22.5%) ▶‘업무 열정에 대한 판단’(9.3%) ▶‘회사에 대한 충성도 판단’(8.5%) ▶‘기타’(6.2%)순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채용 시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경력 및 업무 능력과 성과를 본다’(68.2%)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경력직인만큼 바로 실전에 투입되어 성과를 낼 수 있느냐의 부분을 가장 먼저 평가하는 것이다. 이어 ▶‘조직 융화와 직원들 간의 긍정적 관계 형성’(19.4%) ▶‘적정한 연봉 수준’(6.2%) ▶‘기업 충성도’(5.4%) ▶‘기타’(0.8%)순으로 응답했다.

경력직 채용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취업사이트나 홈페이지 등 공고를 게재하여 공개채용’(60.5%)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종업계 등에서 직접 스카우트’(17.8%) ▶‘헤드헌터 등 외부 추천’(14.0%) ▶‘사내 추천제’(5.4%) ▶‘기타’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선발 시 가장 까다로운 채용 과정을 거치는 직급에 대해서는 34.9%의 응답자가 ▶‘과장급’을 가장 까다롭게 선발한다고 꼽았다. 그 밖에 ▶‘대리급’(31.8%) ▶‘사원 등 기타’(11.6%) ▶‘부장급’(10.9%) ▶‘임원급’(7.8%) ▶‘차장급’(3.1%)이 뒤를 이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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