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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디자인] 피부주름·근육주름 동시에 펴줘야 ‘젊은 어르신’ 되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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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내딸을 출가시킨 김영희(65)씨 부부. 은퇴 이후 부부가 골프와 피트니스 등 취미생활을 같이하며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기고 있다.

 최근 김씨 부부처럼 은퇴 이후의 삶을 즐기는 골드세대가 늘고 있다. 부부가 함께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하는 사례도 빈번해졌다. 흥미로운 것은 남성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처진 눈꺼풀을 올려 시야를 확보하고 볼이 처져 심술보가 생기는 기능적·미적 불편함을 개선하기를 원한다.

 골드세대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성형은 페이스 리프트(face lift)다. 시술 부위에 따라 이마 거상술, 목 거상술, 중안면부 거상술 등 명칭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 원리는 같다. 탄력을 잃어 늘어진 피부를 당겨 펴 준다. 그러나 얼굴 주름을 수술할 때는 피부 주름만 펴는지, 아니면 피부 아래 근육층의 주름까지 같이 펴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름은 피부에만 생기는 게 아니라 그 아래 근육층까지 같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목 부위는 근육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필수다. 물론 피부 주름만 펴는 게 수술도 간단하고, 시간도 적게 걸린다. 그러나 피부 주름만 편 경우 수술 후 1~2년까지는 차이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피부가 다시 늘어져 2~3년 이내 다시 예전과 같은 주름이 생긴다. 이에 비해 근육층의 주름까지 폈을 때는 5~7년 효과가 지속된다.

 나이가 들면 턱과 목 부분의 근육과 피부도 함께 늘어진다. 이때는 목 부위 늘어진 부분과 뺨의 주름을 함께 없애는 수술을 병행하는 게 좋다. 귀 밑이나 귀 뒤의 머릿속을 절개해 목 부위 피부 밑으로 들어간 다음 지방 흡입기로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한다. 그리고 늘어진 근육을 잘라 내거나 편다. 그다음 뺨과 목의 주름이 펴질 정도로 피부를 잘라 내고 꿰맨다. 실선처럼 가는 수술 자국이 남지만 이는 머리카락으로 가릴 수 있다. 뺨과 목의 군살이 정리되고 주름이 완화되면서 젊고 활기찬 인상으로 변한다. 수술 후 7~10일 정도면 실밥을 제거한다.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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