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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 17일 팡파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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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005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17일 개막돼 봄 시즌과 가을시즌 행사가 펼쳐진다.

통영출신의 작곡가 윤이상 선생을 기리기 위한 통영국제음악제는 올해로 4회째로 2개의 상.하반기 시즌과, 아카데미 단위 음악회 등의 시즌행사로 구성됐다. 올해는 윤이상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고 그의 음악과 행적을 사랑하는 모든 아티스트들과 관객이 결집될 수 있도록 주제를 '기억'으로 정했다.

?봄 시즌=12개국 200여명의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17일부터 22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페스티벌 하우스, 문화마당 등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17일 오후 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개막연주회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개막연주회는 뤼디거 본의 지휘 아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 모테트합창단, 소프라노 피아 콤지 등이 출연한다.

연주회에서는 윤이상의 '에필로그'를 비롯, 음악의 노벨상으로 일컬어 지는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한 진은숙의 다양한 작품 등이 선보인다. 아르디티 현악사중주단을 비롯, 플루티스트 카밀라 호이텐가, 조르디 사발과 그가 이끄는 앙상블 '에스페리옹 21', 러시아 첼리스트 안드리아노프와 기타리스트 일라리오노프 등 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가야금 앙상블 '사계(四季)'가 이색적인 레퍼토리를 선사하며, 록, 재즈, 소규모 클래식 등 장르와 형식을 초월한 '프린지 공연'과 재즈 공연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 가을 시즌=가을 시즌은 10월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등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10월 27일~11월 6일까지의 음악회를 비롯, 11월 1~3일 '국제 윤이상 심포지움'이 열리고, 종전 독립적으로 개최되던 '경남국제음악콩쿠르'(피아노 부문)가 가을 시즌에 포함돼 음악제와 콩쿠르가 함께 어우러진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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