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05년 상반기 3000명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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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올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약 3000명을 채용한다. 9일 현재 삼성전자 등 12개 계열사가 인터넷(dearsamsung.co.kr)으로 원서를 받고 있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등은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다. 원서 마감일은 14일(삼성전자)부터 25일(삼성물산 상사부문)까지로 회사마다 다르다. 이달에 채용공고를 낸 계열사들은 내달 3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공통으로 실시하고 4월 중 각사별로 면접전형을 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출신대학이나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졸업 연도를 '올 2월 졸업자 또는 8월 졸업예정자'로 제한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취업재수생의 응시를 무한정 허용할 경우 기존 취업자의 응시로 신규 졸업자의 기회가 줄고, 다른 회사의 인력이 삼성으로 몰릴 우려가 있다"며 "상반기 채용규모는 3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채용 공고를 낸 삼성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코닝, 삼성네트웍스, 종합기술원, 삼성정밀화학, 삼성물산(상사.건설부문 각각 채용),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삼성BP화학, 삼성토탈 등이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 3060명, 하반기 5240명 등 모두 83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았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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