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법 앙금 털고 경총 복귀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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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이희범(사진) 신임회장이 27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경총을 탈퇴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경총에서 빠진 것은 양측 모두에 불행한 일”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경총에 복귀하는 게 정당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노사관계법 개정작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 자사가 중점을 뒀던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에 경총이 타협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복수노조 허용 금지 문제에 집중하자 탈퇴를 선언했다.

 이 회장은 “탈퇴 과정에서 무엇인가 문제가 있었다면 고치고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할 생각”이라며 “‘사과’란 경총에 잘못이 있다는 게 아니라 오해를 푼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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