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대기업과 88만원 세대의 대결은 지금부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속담이 맞을까? 아니면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이라는 표현이 맞게 될까?


국내에 열풍이 불고 있는 쇼셜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들이 나타났다. ‘청년실업의 상징’, ‘88만원 세대’라고 불리고 있는 15명의 대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IDEAFOREST&PATNERS㈜ 를 설립하고, 티켓포리스트(http://www.tifo.co.kr)를 런칭하면서 소셜커머스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최근 소셜커머스 시장은 미국 대형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groupon)과 많은 대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힘든 상황인 걸 알고 있는데도 이러한 도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IDEAFOREST&PATNERS 정수환 대표는 “스펙과 대기업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 현실, 청년실업이 300만을 육박하는 시대에 ‘88만원 세대’라고 불리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최연소 최다득표 총학생회장의 주인공인 정수환 대표는 처음 회사를 설립하면서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주변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하루에 만원도 안 되는 왕십리 사채업자 사무실 한 켠에서 처음 사무실 차렸으며, 두 번째 사무실에서는 부당한 정치적 요구에 응하지 않아 사무실을 정리해야만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렇게 1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우여곡절 끝에 직접 리모델링한 학교 앞 1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오직 노트북 몇 대와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지난 8월 IDEAFOREST&PARTNERS㈜ 를 설립했다.

믿음을 바탕으로 두 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티켓포리스트’이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10월 21일 새벽에 런칭한 소셜커머스 티켓포리스트(www.tifo.co.kr)는 당일 상품인 이대 후문에 위치한 26년 전통 모던 한정식 ‘마리’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결실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상품 구매량에 따라 소아병동의 아이들에게 공기를 맑게 해주는 허브 화분을 기증하고 있다.

정수환 대표의 이러한 열정은 온라인 게임으로 청년 재벌에 올라 최근에는 소셜커머스의 설립투자자로 변신한 허민 전 네오플 대표과 비슷한 점이 많다. 심지어 둘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이제 총학생회장 출신들의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승자’라는 말이 있다. 요즘 대학생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열정과 용기를 통해 마지막에 웃는 청년사업가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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