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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숲 만들고 탄생목 심고…중·장년 국민엔 산림휴양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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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산림청은 인간이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죽을 때까지 생애의 전 과정에 걸쳐 제공하는 산림 복지 서비스 G7 프로젝트(Green Welfare 7 Project)’를 구축하기로 했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G7 프로젝트는 인간의 삶을 ▶탄생기 ▶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청년기 ▶중·장년기 ▶노년기 ▶회년(回年)기로 나눠 시기에 따라 숲에서 다양한 문화·휴양·레저의 혜택을 누리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생애 첫 단계인 탄생기에는 출산활동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태교의 숲을 확대하고 임신부와 태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아기가 탄생하면 탄생목을 심어 오래도록 기념하는 이벤트도 추진한다. 유아기 서비스는 숲속 유치원을 통해 양육활동을 지원하는 게 주 목적이다.

아동·청소년기에는 숲 체험과 산림교육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그린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국립산림교육센터를 조성,산림학교 그린캠프 등 가족·학교 단위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취약·위기 계층 청소년이 숲 치유치를 통해 자활·자립 기반을 마련할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중·장년기 국민을 위해서는 산림에서 휴양과 치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특성화된 자연휴양림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또 특색있는 전통문화와 산림자원을 연계한 산림휴양촌을 운영하고, 전국을 잇는 트레킹 숲길을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노년기에 대한 서비스는 산림을 통한 요양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국립 산림치유원에 노인 전용 요양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고 산촌생태마을 등에 산림요양마을도 조성한다. 회년기에는 자연친화적 장묘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에 공립 수목장림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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