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저력 믿고 용기·자신감 가져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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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구본무(얼굴) LG그룹 회장이 12일 임직원들을 향해 용기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격려성 메시지를 보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LG그룹 경영진 300여 명이 참석한 10월 임원세미나를 주재하면서 “지금까지의 실적을 점검해 보니 몇몇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황이 어렵다고 위축되거나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 왔던 우리의 저력을 믿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사업에 임해야 한다”며 “경영진을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해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일들을 하나하나 해 달라”고 말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스마트폰 시장에 적기 대응하지 못해 올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전자로 인해 사기가 떨어진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최근 ‘옵티머스’ 시리즈를 내놓았지만 반응이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9월 기준 LG전자의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15%에 그치고 있다. LG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구 회장은 또 “대부분 중소기업인 우리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 당부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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