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대학 작년 적립금 투자손실 124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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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 투자 내용을 공개한 대학 중 11개 대학이 총 124억6000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12개 대학에서 357억4000여만원 손실)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저조한 투자 실적이다. 150개 대학 가운데 대학의 적립금 등을 펀드와 수익증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운용한 대학은 모두 24곳으로 금액은 2453억4000만원이다.

이 중 아주대가 54억여원, 부산외대가 32억여원, 선문대학이 14억7000여만원 등 11개 대학이 평가손실을 봤다. 일부 대학은 투자를 했으나 손실·이익 어느 쪽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사립대의 주식·펀드·파생상품 등 위험 자산 투자를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탐사1, 2팀 김시래·진세근·이승녕·강주안·고성표·권근영·남형석 기자, 강승현(경희대 4년)·박아람(이화여대 4년) 인턴기자, 이정화 정보검색사

알려왔습니다 위 보도(사립대 불법투자 의혹)에 대해 “대부분의 대학이 열악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고수익 위험상품에 투자를 시행했다. 정부가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2007년 말 조항을 개정해 적립금 투자를 허용했으므로 이전 시점의 투자가 부각되는 것은 억울하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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