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와 성장 최적점 찾도록 노력하는 게 중도실용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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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퇴임한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중도실용주의를 분석한 책(『전문가들이 본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중도실용을 말하다』)을 학자들과 공동 출간했다.

정 전 실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도실용의 개념정립을 위해 유학의 중용(中庸), 불교의 중관론(中觀論), 헤겔의 변증법, 미국의 프래그머티즘, 세종과 정조의 실용적 국정운영 사례 등을 두루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실용주의’와 관련, “한 나라의 자원을 ‘복지’와 ‘성장’에 배당할 경우 가장 바람직한 조합을 찾아야 하는데 인간의 능력으론 최적점을 찾기가 어려운 만큼 최적점의 주변에라도 근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 같은 노력을 하는 것이 중도실용주의”라고 정의했다.

집필엔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학과 교수,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정 전 실장은 17일 자필 사인이 담긴 한 권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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