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우암학원 창학 60주년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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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학교법인 우암학원이 16일 60주년을 맞았다. 우암학원은 설립자인 조용기(84·사진) 박사가 1950년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산간 벽지인 전남 곡성군 옥과면에 천막 두 채를 치고 학생들을 가르쳤던 것이 출발점이 됐다.

우암학원은 법인 산하에 종합대(남부대)와 전문대(전남과학대), 고교(옥과고), 유치원 2곳(우암유치원·우암유아원)을 두고 있다. 노인 일자리를 위한 곡성 시니어클럽과 광주 첨단지구의 우암병원도 운영 중이다. 우암학원은 그 동안 4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최근에는 국제교류원 개원을 계기로 중국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마련했다.

조 박사는 12년간 사립초중고교법인협의회장과 대학법인협의회장을 지내면서 사학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사학윤리위원회를 출범 시키는 등 사학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4년에는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 통·폐합 시범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옥산중학교를 국가에 헌납했다. 자신이 살던 아파트도 학교법인과 대학 재산으로 기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사학 설립자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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