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가더라도 … 방성윤은 0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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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005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가 2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방성윤(22.연세대.사진)이 어디로 가느냐다. 방성윤은 현재 미국프로농구발전리그(NBDL) 로어노크 대즐에서 뛰고 있지만 '국내 대학 4학년 선수는 무조건 드래프트 대상'인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의 규약에 따라 시장에 나왔다.

KBL에는 '드래프트에 의해 지명된 국내 신인 선발 선수가 당해 구단과 입단 계약을 거부할 경우 5년간 KBL 선수 자격을 상실한다'는 규정도 있다. 하지만 방성윤은 "NBA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국내 프로팀에 지명되더라도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자칫하면 그를 지명한 팀이 지명권만 날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우리가 1번 지명권을 갖게 된다면 일단 실력이 확실하게 검증된 방성윤을 뽑겠다"고 했다. SBS 김동광, SK 이상윤, KTF 추일승 감독도 "그래도 방성윤"이라고 했다.

방성윤은 1일(한국시간) 애슈빌 앨티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9분간 뛰며 17득점.2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승리(126-111)에 한몫했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방성윤을 비롯해 김일두.김동욱.김지훈(이상 고려대), 정재호(경희대), 윤병학.김광원(이상 중앙대), 서동용.강은식(이상 한양대), 그리고 해외동포인 김효범.한상웅 등 35명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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