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꼭 필요한 건강진단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은 아시아 25개국 가운데 최고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인구 10만 명 당 161명 꼴로, 10만 명 당 286명인 몽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본은 120명, 전체 평균은 141명이다. 그 중 위암은 폐암에 이어 높은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유독 우리나라에 흔한 질병인 위암은 식습관, 가족력, 유전성, 헬리코박터균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위암의 경우 평소 짜고 매운 음식을 먹거나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제, 음주와 스트레스가 영향을 주는데, 말기에 이르면 생존률이 극히 낮아진다.

한편 대장암은 장에 생긴 혹과 같은 용종이 방치되다 서서히 암으로 발병한다. 장내 용종의 8%가 10년 후에는 암으로 전이되며, 24%는 20년 후에 암으로 전이된다. 리츠서울내과의 이동채 원장은 "위암은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으로 오해하기 쉬워 검사를 미루다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고, 대장암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지 않는 한 환자들도 잘 모르고 방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장내 투여 약물로 인한 배변활동이나 검사 시 불편함으로 인해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암이 생겨 치료할 경우 비용은 만만치 않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이와 같은 암 발생시 평균 치료비용은 2천 6백여 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반면, 보험사에서는 암 보험 손해율이 커지자 관련 상품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대비도 수월하지 않을뿐더러 검사를 미룰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이 큰 질병인 셈이다.

이 원장은 위장병 발병률이 높은 40세 이상의 경우 매년 위 내시경을, 5년 마다 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초기에 암 발생 징후를 확인할 것을 권한다. 위암은 조기 치료 시 생존율이 90%에 이르며 재발률도 낮아진다. 내시경 검사를 이용하면 검사 도중 이상 소견이 발생했을 때 즉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헬리코박터 세균검사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시에 사망률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01년 7만 3천 여 건에서, 5년 뒤인 2006년에는 9만 5천 건으로 위암 진단의 26%가 증가했으나, 사망률은 33%가 감소했다. 검사를 통해 초기에 치료가 이루어져 사망률 감소에 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원장은 "요즘은 수면 내시경을 통해 시술 당시의 구역질 등과 같은 증상이 덜해져 편안하게 검사하는 환자들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리츠서울내과 이동채 원장
http://www.ritzseoul.com/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