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G전자 '투명경영 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 경제 5단체가 주관하는 "제1회 투명경영 대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주재홍 아시아나 항공 부사장, 윤병은 대우인터내셔널 전무, 최병길 한일시멘트 전무(왼쪽부터) 가 시상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LG전자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가 주관한 '제1회 투명경영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우리은행과 대우조선해양, 모범상은 아시아나항공, 대우인터내셔널, 한일시멘트가 각각 받았다. 투명경영대상은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경총이 중심이 돼 새로 만든 상으로, ▶경영투명성▶노사관계▶사회공헌성▶환경친화성 등을 평가해 수상업체를 선정한다.시상식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LG전자는 선진형 기업지배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했고 기존의 수직적 노사관계 대신 수평적 '노경(勞經)관계'를 만든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LG전자 김쌍수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춘 노조위원장이 같이 상을 받았다. 김쌍수 부회장은 "LG전자는 1980년대말 노사 문제로 홍역을 치른 뒤 과거의 권위주의 시대적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노경' 화합에 많은 신경을 쏟았고, 이 과정에서 투명한 경영이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기업신용 평가 때 기업윤리경영지수를 반영하는 등 경영혁신 및 선진시스템 도입에 성공했고 대우조선은 지난해 세계 조선업계로는 처음으로 전사통합관리(ERP)시스템을 구축해 투명성과 경영 스피드를 높인 점을 각각 인정 받았다. 두 회사 모두 협력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회계 투명성과 내부통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 주주, 종업원으로부터 신뢰받는 우량은행이 됐다는 증서를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회사 경영에 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한다"고 강조했다.

글=이현상 기자<leehs@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