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검찰에 따르면 1990년대 말 푸순시 산하 순청구 개발계획국 부국장으로 부임한 뤄는 뇌물 수수는 물론 토지 거래 수입금을 횡령하거나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보상금을 챙기는 등의 수법으로 재산을 챙겼다.
그는 개발과정에서 보상이나 이주를 거부하는 주민들에게 거친 욕설을 퍼붓고, 폭력배를 동원해 내쫓는 방식으로 성과를 거둬 능력을 인정받은 뒤 본격적인 축재에 나섰다.
남성 편력도 도마에 올랐다. 이혼녀였던 뤄는 90년(당시 30세) 상관이었던 쑨모 국장의 가정을 파탄 낸 뒤 그와 결혼했다. 몇 년 후 결혼 생활에 싫증을 느낀 그는 12세 연하의 부하 직원을 보디가드 겸 정부로 삼는 불륜을 저질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