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CGV']]올해 1500만 관람한 멀티플렉스 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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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를 도입해 극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CGV의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만을 보는 곳이 아니다. 각종 할인제휴, 주차장, 식당, 각종 부대 시설 등 영화 이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멀티플렉스 체인 브랜드인 CGV는 현재 전국에 11곳에 극장을 두고있고 스크린 수는 92개에 달한다.

한층에 여러 스크린을 설치해 서로 다른 영화를 하는 멀티플렉스는 CGV에 의해 지난 98년 국내에 소개됐다. 멀티플렉스는 4년 만에 전국 8백18개 스크린 중 24% 이상을 차지했고(2001년 말 기준)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전역으로 확산됐다. CGV를 벤치마킹 하는 후속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했고 여러 기존의 유명 극장들도 멀티플렉스로 방향을 선회했다. CGV의 관객은 98년 2백80만 명에서 올해 1천5백만명 이상으로 5백% 이상 늘었다는 것. 매출액은 1백50억원에서 9백20억원으로(2001년 말 기준) 6백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CGV의 성장 배경에는 투철한 서비스 정신도 한몫했다.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직원들의 친절 서비스. '호텔식 극장 서비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CGV는 이를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부 서비스 감찰단이 비정기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 내에 스타디움 IN 스타디움식 멀티플렉스를 세울 예정이다.

선정소감

며칠 전 CGV를 찾아주신 관객들이 우리나라 인구수와 동일한 4천7백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이 세워졌다. 98년 이후 최단 기간에 세워진 관객 기록이라는데에 큰 의미가 있다.

처음 극장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영화관객수는 연간 5천만 명에도 못 미치고 한국영화가 외면 받는 등 영화시장 자체도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4년이 흘러간 지금 우리나라 영화관객수는 1억명을 돌파하고 한국영화는 질적인 성장을 거두며 국내 영화산업은 재도약기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영화 관람 문화의 선진화와 관객 확대에 CGV가 조금이라도 공헌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CGV가 극장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고 생각한다.

이제 극장은 단순히 스크린을 비추기만 하는 장소가 아니다. 극장은 영화 이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영상 서비스업이 됐다.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직원에서 점장에 이르기까지 극장 건설에서부터 프로그래밍,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들이 전문가가 되어야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박동호 CJ CGV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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