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작가 김준성씨 창작집 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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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현역 최고령 작가로 통하는 소설가 김준성(金俊成·82)씨가 창작집 『청자 깨어지는 소리』(문학사상 刊)를 펴냈다. 동년배 작가들이 거의 붓을 놓은 상황에서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노작가는 항상 "영원한 '현역'으로 기억해 달라"고 말한다.

이번 소설집에는 표제작을 비롯,'돼지 족발' 등 최근 3년간 쓴 일곱편의 단편을 묶었다. 金작가는 '소설가'보다는'경제관료''은행가' 등의 호칭이 더 잘 어울렸었다. 제일·외환은행장,한국은행 총재,경제 부총리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이수그룹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1983년 공직을 떠난 뒤 매년 서너편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그는 1958년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으로 월간 문예지 현대문학에 단편 '인간 상실'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이상복 기자 jiz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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