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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로즈 '불스 새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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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새로운 리더 제일런 로즈가 친정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설욕했다.

불스는 22일(한국시간) 여전히 마이클 조던의 동상이 서있는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페이서스에 1백10-1백3으로 승리, 페이서스에 당하던 10연패 수렁을 벗어나왔다.

하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로즈는 3쿼터까지 야투 아홉개 중 단 한개를 성공시키며 3득점에 그쳤다. 올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하지만 4쿼터에 드라마처럼 반전됐다.

지난 시즌 중반 페이서스에서 불스로 트레이드된 로즈는 불스 시절의 조던보다 멋진 기술을 선보이며 4쿼터에만 무려 25득점했다.

4쿼터 초반 87-84로 뒤집는 불스의 폭발적인 레이스에서 로즈의 6득점이 집중됐고, 한 박자 쉰 후 13득점을 한꺼번에 몰아쳐 1백5-95로 승부를 갈랐다. 불스가 자랑하는 젊은 선수들인 '베이비 불스' 마커스 파이저가 18득점, 제이 윌리엄스가 14득점·13어시스트로 로즈를 도왔다.

한편 이날 10경기 중 9경기에서 홈팀이 승리했다. 페이서스는 물론 서부지구 2위 새크라멘토 킹스·야오밍이 기세를 올리고 있는 휴스턴 로케츠,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이 모두 집을 떠나 겪게 되는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보스턴 셀틱스만 최약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89-82로 어렵게 이겼다. 하지만 셀틱스도 주포 폴 피어스가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의 괴로움을 겪었다.

NBA의 홈 승률은 약 63%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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