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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10년내 국내 10위권 대학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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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국립대 법인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국립대로 전환되면 2012년에 정원 80명 규모의 의대를 설립하고, 인천의료원을 통합해 부속병원으로 만드는 대학발전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대는 캠퍼스를 송도국제도시로 옮기고 국내 10위권, 세계 100대 대학의 반열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학생들이 대학본부 앞 광장을 걸어 나오고 있다. [인천대 제공]


인천대는 송도캠퍼스로의 이전을 대학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수도권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과 인문한국지원 사업 등 국책사업을 맡은 데 이어 인천한국어학당과 공자학원을 개원했다. 바이오·약학·치과학으로 유명한 벨기에 겐트 대학의 분교, 노벨상 수상자를 11명이나 배출한 미국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분원을 2012년에 개설하기로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인천대 해외 대학 분교 유치단은 지난해 12월 해양과학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영국 플리머스대학을 방문해 한국캠퍼스를 인천대 글로벌캠퍼스에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복수학위제 운영과 공동연구에도 합의했다. 이들 대학은 이르면 2014년에 200명씩 총 60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신입생들은 인천대에서 2년, 자신이 입학한 대학에서 2년을 학점교환제 방식으로 공부하게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대학 중 8번째로 기술지주회사(대표 배철훈)를 출범시켰다. 파래를 이용한 수질독성 평가 기술 특허를 사업화한 ‘그린파이오니아’, 전열교환기술을 사업화한 ‘클린테크’ 등 자회사를 내실있게 운영해 설립 당시 7억3500만원(현금 1억원, 기술개발력 6억3500만원)이던 자본금을 10개월 만에 15억 5100만원으로 끌어 올렸다.

대학 측은 2020년까지 환경·에너지, IT·소재, 바이오, 교육·문화콘텐트 등 4개 분야에서 20개가 넘는 자회사를 만들어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낸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인천대는 올해 3대 발전 비전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화합하는 대학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훌륭한 성과를 내는 교수에게는 3년 이내 안식년, 부교수 정년보장, 성과급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 우수 교수진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반대로 실력이 없는 교수는 지원혜택을 없애고 교수 정년 보장 심사를 강화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또 ▶동북아 국제 통상과 특성화(국제 물류 전공 신설) ▶응용기술 융합 특성화(기계 로봇, 에너지 화학 등) ▶ BNT(Bio-materials and Nanobio Technology) 기반 생명 과학 분야 특성화(도시과학대 신설) ▶중국학(공자학원, 중국학 연구소, 중국어학과) 등 5대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해 대학의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천대 안경수 총장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문호를 더 개방하고 첨단 지식 인프라를 갖춰 2020년까지 인천대를 국내 10위권, 세계 100대 대학 반열에 올려 놓겠다” 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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