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약한 가슴 채우는 주사의 마법, 잘 살펴보고 선택하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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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이제 막바지이지만, 내내 휴가를 떠나지 못했던 직장인 유씨(29, 여)는 친구들과 떠날 주말 워터파크 행이 손꼽아 기다려지기만 한다. 유난히 푹푹 찌던 올 여름 날씨를 생각하면 어서 시원한 물에 몸을 첨벙 담그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단 한가지 걱정되는 사실, 빈약한 가슴을 무엇으로 커버할 지가 고민이다. 요즘엔 가슴을 돋보이게 해 주는 똑똑한 비키니들이 많이 있지만, 자존심 강한 유씨에겐 +α가 필요했다.

짧은 시간에, 비용 부담을 적게, 뚝딱 볼륨 있는 가슴을 만들기 위해 최근엔 다양한 주사법이 보급되고 있다. 자가지방이식술 및 필러성형이 그 예다.

자가지방이식술은 복부나 엉덩이 혹은 허벅지 등 원하지 않는 부위의 지방을 빼내어 특정한 부위를 자신의 지방으로 채우는 방법이다. 군살은 빼고, 볼륨은 살릴 수 있어 대표적인 일석이조 수술법으로 통한다.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수술법이나, 무엇보다 이식된 지방이 생존한 상태에서 자리잡는 ‘생착률’이 수술성공의 관건이다.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선 혈액 및 공기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으며, 때문에 혈관조직이 적고 국소적으로 지방이 많이 축적된 부위에서 추출해 내는 것이 좋다. 또한, 지방을 많이 파괴하는 초음파 방식의 지방흡입은 적절치 않으며, 흡입된 지방을 버리지 않고 모아 밀폐 순환시스템으로 지방을 조직해야 이식된 지방의 생존률이 높아진다. 이식할 때에는 혈액순환이 좋은 근육과 근육 층의 위 아래 연조직 부위가 적합하며, 지방의 부피를 늘려줄 이식부위에 여러 층에 걸쳐 소량 주입해야 좋다.

자가지방이식술은 환자 개개인의 지방세포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다, 최근에 와서야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되고 있으므로 해당 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수술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비결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필러를 이용하여 가슴의 볼륨을 확충할 수도 있다. 필러의 일종인 ‘마크롤렌’은 레스틸렌이라 알려진 하야론산(Hyaluronic acid)을 주 성분으로 하며, 주름살을 펴거나 얼굴 함몰 부위에 오랜 기간 동안 널리 쓰여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콜라겐과는 달리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부작용 발생률이 낮으며, 수술방법이 간단하고, 흉터가 적으며, 부분마취로 시행할 수 있어 부담이 적고, 효과가 한동안 지속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런치타임 가슴확대 술’이며 심지어 신부가 결혼 전날 시술 받아도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한쪽 가슴에 주입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이 50cc로, 가슴 한 컵이 커지기엔 부족하다. 주입된 마크롤렌은 1-2년 사이에 흡수되어 사라져 버린다. 거기다가 제품이 고가이기에 비용 부담이 있다. 때문에 사이즈가 더 커져야 한다면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안전하고 손쉬운 방법이지만, 자가지방주입술이나 필러 모두 부주의하게 피하지방층이나 유방조직으로 주입될 경우, 수술 후 종양처럼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 불결한 환경에서 수술 받는다면 드물게 감염 및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필러의 경우 드물지만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평균 0.04%)

곧, 메스를 사용하지 않고, 보형물이 터질 염려가 없다는 장점 뒤에는 다른 주의사항이 대기하고 있는 셈이다. 수술 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일은 여전히 의료소비자의 숙제다.

도움말: 성형외과 전문의 심형보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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