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료 부담스런 초보 스키어들 무료 셔틀버스·할인 패키지 꼭 챙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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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스키장을 찾는 인구가 매년 늘면서 스키가 대중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은 부담스럽다.

장비가 없는 초보 스키어가 정상 가격을 다 내고 하루 스키를 타자면 1인당 10만원 정도는 써야 한다. 리프트 이용권 구입비(3만∼5만원)와 스키 또는 스노보드 임대 비용(2만원)에 교통비와 식사비를 더하면 지출은 쉽게 10만원을 넘어선다.

하지만 실속파에게는 길이 있는 법. 당일 일정으로 스키를 타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비법이 있다.

주요 스키장들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스키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무료 또는 유료로 운행하고 있다. 이들 버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줄일 수 있고 장비 임대비용 등을 할인받을 수 있다.

경기도의 지산·양지파인 리조트는 스키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지산리조트의 경우 서울과 경기도 분당·평촌·수원·일산·인천·대전·충남 천안 등 전국 13곳에서 매일 1∼2회 버스를 운행한다.

대부분의 스키장들은 직접 또는 여행사를 통해 버스·리프트·장비 렌털을 묶은 1일 패키지를 판매한다. 리프트·렌털 비용은 정상 요금에서 20∼25% 정도 할인된다. 패키지 가격이 정해지는 대로 각 리조트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안내한다.

자신이 이용하는 신용카드 또는 이동 통신으로 어떤 스키장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둘 필요도 있다.

스키장마다 신용카드 회사 한두곳과 계약을 해 특정 신용카드로 리프트권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20∼30% 할인 혜택을 준다.

지산리조트의 경우 초보자들을 위해 두 시즌에 걸쳐 리프트권 및 장비 렌털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해피 카드'를 판매한다. 가격은 5만원이며 카드 구입자에게 리프트권(4만2천원) 한장을 주고 두 시즌 동안 렌털비를 50%, 리프트권은 30∼50% 깎아준다. 콘도 회원권이 없는 사람의 경우 호도투어(www.82ok.com·02-753-8243) 등 숙박 예약 전문업체를 통하면 콘도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호도투어는 리프트와 숙박·셔틀버스를 묶은 패키지도 판매한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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