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교사 10명중 8명이 교실서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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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8세 이상 69세까지 우리나라 국민 열명 가운데 둘(18.6%)은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활용교육)를 인지하고 있으며, NIE를 아는 사람의 절반 이상(53.3%)은 신문을 자녀나 학생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하면 NIE를 아는 일반인이 6백만명(2000년 기준 해당 연령대 전체 인구는 3천2백30만여명)을 넘는다는 얘기다. 신문 구독자만 따질 경우 인지도는 26%로 뛴다.

교사의 경우 90.2%(30만7천여명)가 NIE를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82.8%는 교과목에 관계 없이 교육에 신문을 활용했다. 또 NIE를 아는 일반인들의 경우 86%는 NIE 지면이 유익하다고 응답했다. 한달에 평균 네번 나올 경우 81.8%가 한번 이상 읽으며, 그 가운데 44.3%(기혼자는 55.7%)가 지면을 교육에 활용했다.

교사들은 67.7%(고등학교는 83.3%)가 NIE 지면이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98.5%는 한달에 한차례 이상 지면을 읽고, 그 가운데 73.8%는 교육에 활용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8일부터 사흘 동안 중앙일보가 18∼69세의 성인 남녀 1천5백49명과 20∼69세의 교사 4백57명(초·중등 각 1백53명·고등 1백51명)을 대상으로 'NIE 인지 및 활용 현황'을 14개 항목에 걸쳐 전화로 물어본 결과 밝혀졌다.

표본은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일반인의 조사 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49%다.

초·중·고등학생들의 경우 교과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신문을 활용하는 교육 내용이 들어 있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2002년 현재 초·중·고등학생들은 7백77만5천명에 이르며, 여기에 NIE를 아는 일반인 6백만명을 더하면 1천3백77만5천명이 NIE를 인지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이는 문자를 아는 초등생(7세)부터 69세까지 국민 전체 3천9백48만1천여명의 35%에 해당한다. 국내 최초로 이루어진 전국 규모의 이번 조사는 교육 현장에서의 NIE의 실체를 통계적 수치로 밝혔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태종 기자

taej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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