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우주관람차 28년 만에 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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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우주관람차~’.

추억의 놀이기구였던 에버랜드의 ‘우주관람차’가 28년간의 운행을 마치고 ‘은퇴’한다. 지상에서 50m 상공까지 한 바퀴를 10분간 돌며 지상을 내려다볼 수 있던 우주관람차는 에버랜드의 상징물이었다. 에버랜드의 전신인 용인자연농원 시절인 1982년 6월 가동을 시작한 우주관람차는 지난 28년간 2000만 명이 탔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에버랜드는 내구 연한이 다 된 우주관람차의 은퇴식을 14일 오후 9시30분 연다. 놀이기구의 은퇴식은 처음이다. 우주관람차가 에버랜드에서 차지했던 상징성과 오랜 세월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점을 감안해서다. 우주관람차는 곧바로 철거되지 않고, 10월까지 그대로 현장에 전시된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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