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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마지막 동침 여성 구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72세의 독일 남성이 "아름다운 여성의 품 안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며 25만유로(약 3억원)를 걸고 마지막으로 동침할 여성을 모집하고 있다.

베를린에서 4개의 나이트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롤프 에덴은 지난 8월 유산 중 상당 부분을 마지막 동침 여성에게 제공하겠다는 유언에 서명했다. 단, 성관계 도중 혹은 직후 상대 여성의 품에서 복상사(腹上死)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그의 사연이 로이터 통신으로 보도되자 독일 내에서는 물론 미국·브라질·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여성들의 지원이 쇄도, 에덴은 현재 눈에 띄는 응모자에게 사진을 보내도록 하는 등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제까지 7명의 여성에게서 한 명씩의 자녀를 얻은 에덴은 "플레이보이에게 가장 어울리는 죽음을 맞고 싶다는 생각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마지막 여인은 나와 잠자리를 한 모든 여성의 대표로서 유산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은진 기자

nadie@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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