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게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판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고급 커피 판매에 나선 것이다.
닭고기 전문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는 이달부터 아메리칸 커피와 핫초코를 팔고 있다.
콜라 등 탄산음료와 주스만 팔던 KFC가 커피 판매를 시작한 것은 스타벅스·홀리스 등 고급 커피 전문점의 급신장세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버거킹은 몇달 전부터 카푸치노·카페오레·카페라떼를 팔고 있고,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 에스프레소·카푸치노·카페라떼 등 세 종류의 커피를 프리미엄 커피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파파이스는 오는 31일까지 핫초코를 할인판매한다.
이들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파는 커피는 한잔에 1천∼1천5백원으로 일반 커피전문점에 비해 저렴하다.
KFC 관계자는 "커피 전문점이 늘면서 고급 커피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패스트푸드 업체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고급 커피를 구비해 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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