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업체 커피전쟁 테이크아웃점에 대항 저가 공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햄버거 가게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판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고급 커피 판매에 나선 것이다.

닭고기 전문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는 이달부터 아메리칸 커피와 핫초코를 팔고 있다.

콜라 등 탄산음료와 주스만 팔던 KFC가 커피 판매를 시작한 것은 스타벅스·홀리스 등 고급 커피 전문점의 급신장세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버거킹은 몇달 전부터 카푸치노·카페오레·카페라떼를 팔고 있고,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 에스프레소·카푸치노·카페라떼 등 세 종류의 커피를 프리미엄 커피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파파이스는 오는 31일까지 핫초코를 할인판매한다.

이들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파는 커피는 한잔에 1천∼1천5백원으로 일반 커피전문점에 비해 저렴하다.

KFC 관계자는 "커피 전문점이 늘면서 고급 커피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패스트푸드 업체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고급 커피를 구비해 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acirf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