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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맥그래디 41득점 '매직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올랜도 매직이 6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백25-1백21로 눌렀다.

트레이시 맥그래디가 두 경기 연속 40득점을 넘기는 원맨쇼를 벌여 매직에 2연승을 안겼다. 이날 맥그래디는 41득점 중 16득점을 4쿼터에 쏟아부으며 우승후보 킹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부상으로 일부 주전이 빠져있지만 킹스는 벤치멤버들만으로도 어느 팀보다 전력이 앞서는 강팀. 매직에 패한 킹스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매직은 무릎이 아파 두 시즌 동안 제대로 뛰지 못했던 그랜트 힐이 21득점으로 공격을 보조했다. 그동안 매직은 그랜트 힐이 주 공격수, 맥그래디가 보조 공격수로 꼽혔으나 역할이 바뀌었다. 맥그래디는 힐이 부상으로 없는 동안 집중 수비 속에서도 평균 26득점을 넣었고 그의 친척인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나 그랜트 힐보다 못할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MVP를 노릴 만하다는 칭찬도 나오고 있다.

킹스와 더불어 또 다른 우승후보인 LA 레이커스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70-89로 대패했다. 70점은 1960년 연고지를 로스앤젤레스로 옮긴 이후 레이커스의 가장 적은 점수다.

지난 두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섀킬 오닐의 공백을 메웠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15득점·13리바운드·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가 부진했다. 발가락 부상 중인 오닐은 다음주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시애틀 수퍼소닉스는 어시스트 18개를 기록한 개리 페이튼의 활약으로 야오밍이 무득점에 머무른 휴스턴 로케츠를 1백4-97로 누르며 개막 후 4연승을 이어갔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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