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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물 쏟아지며 7.78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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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급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매물이 늘어나 전날보다 7.78포인트(1.15%) 떨어진 664.90으로 마감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2천4백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기관은 7백9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2백6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백52억원을 순매수했다.

은행업만 소폭 올랐을 뿐 모든 업종이 내렸고 전기가스(-3.16%)·증권업(-2.53)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가 프로그램 매물이 늘면서 1.6% 내린 것을 비롯해 SK텔레콤·KT·한국전력·POSCO 등의 대형주들이 1∼3%씩 내렸다.

어제 크게 올랐던 하이닉스·디아이·미래산업·아남반도체·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3% 넘게 내렸고 대상은 복제 돼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7.7% 떨어졌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파업 소식에도 불구하고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국민은행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4만원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2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6천7백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17포인트(0.35%) 내린 48.0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2억원 순매수하며 시장을 받쳤지만 기관은 8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TF·LG텔레콤·하나로통신·강원랜드·휴맥스는 내림세를 보였지만 국민카드·엔씨소프트·LG홈쇼핑·CJ삼구쇼핑 등은 2∼6% 올랐다.

이날 신규 등록한 파라다이스는 공모가보다 12% 오른 4천6백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그동안 파라다이스 등록에 따른 수혜주로 꼽혀 강세를 보여온 강원랜드·코텍 등은 급락세로 돌아섰고 파라텍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2백47개 종목이 오른 가운데 23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4백89개였다. 거래량은 3억1천2백만주, 거래대금은 8천5백87억원을 기록했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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