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씨 연방하원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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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와 한미연합회(KAC) 등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출마한 한국계 인사들은 대략 10명 안팎이다. 연방 하원의원·주의회 의원·시의원·교육위원 등을 포함한 수치다. 출마지역은 캘리포니아 등 대부분 한국인들이 나름대로 터를 잡은 곳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김기현(미국명 앤드루 김)후보가 공화당의 지명을 받아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김후보는 1998년에도 이곳에서 주 하원에 출마했었다. 주의회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3선에 도전하는 하와이 주의회의 장은정(미국명 실비아 장 룩·민주) 하원의원이다. 이 주에선 또 아시아계 첫 하원의원을 지냈고 하와이 주지사 선거에도 출마했던 재키 영씨와 최경환씨가 각각 서로 다른 지역구에서 민주당 및 공화당의 주 상원 후보로 나섰다.

재선에 도전하는 신호범(미국명 폴 신·민주) 워싱턴주 상원의원도 주목 대상이다. 그는 워싱턴주에서 사용되는 각종 공문서나 안내문에서 동양계를 낮춰 보는 '오리엔탈'이란 표현을 없애고 '아시안'이란 중립적 용어를 쓰도록 한 법안을 주도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아시아계는 물론 백인 주류사회의 지지도 폭넓게 받고 있다며 신의원 측은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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