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건설주 강세 돋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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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처럼 나란히 올랐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1포인트(0.63%)오른 885.54로 마감했다.미국의 무역적자 급증 여파에 따른 원화 환율 급락.콜금리 동결,국제 유가 상승 등 여러 악재로 오전 내내 주춤했던 거래소 주가는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갑자기 몰리면서 가파르게 올랐다. 덕분에 1조원에 가량의 매수차익잔고가 포진했던 올해 첫 옵션만기일도 별 탈 없이 넘겼다.

종목별로는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원에 달한다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경제 회생에 주력할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에 고무돼 현대산업.대우건설.대림산업 등 건설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LG카드는 감자 우려로 8.98% 급락했고 LG전자와 외환은행도 떨어졌다.

코스닥도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8.43포인트(2.03%)오른 423.06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4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7일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날 상승세도 역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줄기세포 등 테마주들이 주도했다. 서화정보통신.기산텔레콤.옴니텔 등 DMB 관련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와이브로 사업자 선정 임박 소식에 에이스테크.한텔.단암전자통신.지에스인스트루.EASTEL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아제약.마크로젠 등 줄기세포 종목 역시 크게 올랐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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