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 분할 매수 기회 노릴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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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지금 시장이 어려운 이유를 들자면 미국 경제의 불안 및 기업들의 실적 부진, 외국인 매도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이라크 전쟁 우려까지 겹쳐 있다. 현 시점에서 단순한 투자전략은 전쟁이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전쟁이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후의 상황을 보고 매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일 게다.

그러나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그렇게 여유롭지가 못한 상황이다. 더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투자 전략을 세우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도 지금은 주식을 서서히 분할 매수 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이는 기술적 단기 반등에 근거한 게 아니라 올해 4분기와 내년 경제 여건을 내다본 중장기 관점에 따른 것이다. 우선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을 배제하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은 5.0∼5.5%, 기업 이익 규모는 20조∼25조원, 금리는 6%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망을 근거로 보면 지금은 주식을 매집해 나가기에 적기다.

윤두영 메리츠증권 리서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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