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광릉숲에 둥지 튼 큰유리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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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아빠 큰유리새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대느라 분주하다.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내 광릉숲 계곡에 둥지를 튼 큰유리새는 딱샛과의 여름 철새로, 주로 계곡의 바위 틈에 이끼와 가는 나무뿌리 등을 섞어 둥지를 만드는데 암컷이 주로 알을 품지만 부화 뒤에는 암수가 함께 곤충 등을 잡아 새끼를 키운다. 540여 년 동안 보존된 생물다양성의 보고 광릉숲에는 까막딱따구리·원앙 등의 텃새 외에도 꾀꼬리·파랑새·호반새 등 여름 철새들이 찾아들어 건강한 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광릉숲에서는 30일 등재인증서 전달식이 열리며 수목원 내 산림박물관에서는 광릉숲 역사자료와 희귀 표본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다음 달 31일까지 열린다.

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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