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값 여파 물가 불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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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KDI는 13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임금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가 불안하다고 밝혔다.

KDI는 이날 발표한 '8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여온 주택매매 가격이 7~8월 중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며 "명목임금도 1~5월에 9.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KDI는 또 "가계대출이 6~7월에 다소 둔화됐으나 8월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다시 소폭 늘어났다"며 "잠재적 물가불안 요인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전반에 대해서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경제의 회복이 늦어질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경제는 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수출이 회복되는 데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8월 통관기준 수출입차가 12억6천만달러 흑자로 전달의 6억5천만달러보다 확대됨에 따라 8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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