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쓰나미 돕기 릴레이 훈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남아시아의 지진해일(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한 스포츠인들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30.사진)는 5000만엔(약 5억 원)을 기부했고, 울산대 축구팀은 인도네시아를 돕기 위해 500만원을 성금으로 내놓았다. 또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모금 프로그램에 나와 일일 전화상담원이 됐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휴가를 맞아 고향인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쉬고 있는 마쓰이가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할 5000만엔을 적십자사 지역대표를 겸하고 있는 마을 책임자에게 전달했다고 7일 보도했다.

울산대 축구팀이 성금을 내놓은 사연은 좀 특별하다. 울산대는 지난해 12월 초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서 벌어진 아체주지사배 국제축구대회에 출전, 3위를 차지했다. 귀국한 뒤 불과 보름 만에 반다아체가 이번 재앙의 최대 피해지라는 소식을 들은 울산대 축구팀은 상금으로 받은 400만원에 울산대 노조가 모은 100만원 등 500만원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손장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