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13P 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8면

거래소와 코스닥의 엇갈린 움직임이 나흘째 계속됐다.

6일 증권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91포인트(1.57%)내린 871.28에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이틀째 하락하고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외국인들이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힘없이 밀려났다.

건설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종은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면서, 두산산업개발.계룡건설 등이 10% 넘게 올랐다.

한국가스공사가 실적 우려감으로 나흘째 하락했고, 감자가 결정된 LG카드는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다시 43만원대로 밀려나고, 한국전력.SK텔레콤.포스코.국민은행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내렸다.

주가지수 400선을 돌파하며 화려한 랠리를 이어가는 코스닥에선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테마주들의 차별화가 나타났다. 이날 장초반까지 강세를 이어갔던 DMB 관련주가 내림세로 돌아섰고, 줄기세포관련주.바이오관련주.대체에너지 관련주 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옴니텔과 야호 등 무선인터넷 관련주에는 상한가가 속출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NHN.LG텔레콤.LG홈쇼핑.레인콤.다음 등은 오르고, 하나로 통신.아시아나항공.파라다이스 등은 내렸다.

윤혜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