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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도 감동 주는 성장소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성장소설은 청소년·어른 독자에게 두루 사랑을 받는다. 주인공의 체험은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리고, 청소년에게는 고통 많은 통과의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성장소설의 범위는 넓지만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와 최근 다시 나온 『비밀일기』(김영사)는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대표적 작품들이다. 중국의 가난한 시골마을의 유마지 중학교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풋풋한 우정과 사랑, 알력과 질투를 그려낸 『까만기와』(새움)도 수작이다. 최근 소설가 고은주씨가 쓴 『너는 열두살』(명예의 전당)은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아이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해 놓았으며 MBC의 '!느낌표' 선정 도서로 주목받았던 위기철의 『아홉살 인생』(청년사)은 작가의 인생 이야기를 아홉살짜리 어린이 시각에 투영했다. 섬마을 소년이 주인공인 한승원의 『물보라』(문이당),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한겨레신문사)은 빼놓을 수 없는 최근작 성장소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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