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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만화계 거장 윌 아이스너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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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미국 만화계의 거장 윌 아이스너가 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87세.

등장 인물의 감정 상태를 강조하기 위해 만화의 각 컷에서 최초로 '말 풍선'을 없애는 방법을 시도했던 아이스너는 1940년 유명 일간지에 끼워넣는 특집만화 '더 스피릿'을 제작해 유명해졌다. 가상의 도시 '센트럴시티'에서 활약하는 탐정의 활약상을 그린 만화 '더 스피릿'은 최대 20개 주간지 500만부에 실렸고 단행본으로도 발간됐다. 이를 통해 만화가 아동물이란 고정 관념을 깼을 뿐 아니라 만화를 예술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저서 중 '그림을 잘 엮으면 만화가 된다 1'이 우리나라에 번역 출판된 바 있다.

[마이애미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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