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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경제교류 집중조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4일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는 베이징(北京)은 각종 기념공연과 현지 신문·방송들의 대대적인 수교 특집기사 보도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의 국립예술단과 유니버설 발레단 등이 24일부터 베이징과 칭다오(靑島)·창춘(長春)·톈진(天津)을 도는 순회공연을 펼치며, 곳곳에서 기념리셉션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망인 '시나'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인이 가장 재미있게 본 한국 뉴스를 ▶국수 대통령(김영삼 대통령 청와대 칼국수)▶금융실명제▶금융위기 때의 금모으기 운동▶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항의▶붉은 악마의 순으로 꼽았다. 시나 측은 "중국인들은 한국의 반(反)부패와 강인한 민족성에 크게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은 중국관련 뉴스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중국에서 진행된 남북 밀사 협상▶상하이(上海) 푸둥 개발▶중국 내 한류(韓流) 등에 주목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인민일보(人民日報)·신화사(新華社) 등 주요 언론매체들은 '첫 주한 중국대사 회고록' '중·한 경제교류 10년' 등을 주제로 특집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신화통신은 20일 서울 특파원발 기사에서 "수교 전 전혀 왕래가 없었던 양국이 지금은 모든 영역에서 아주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민간 차원의 기념공연은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며, 11월 20일에는 양국이 동시에 수교기념 우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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