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넥타이'법정싸움 디자이너,모방상품 상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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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경기 당시 착용하면서 유명해진 이른바 '히딩크 넥타이'의 저작권을 놓고 법정싸움이 벌어지게 됐다.

디자이너 李모(44·여)씨는 "2002 한·일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고안, 제작해 히딩크 감독에게 선사한 넥타이를 모방한 유사 상품을 무단 제조했다"며 정모씨 등 넥타이 제조업자 9명을 상대로 한 저작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11일 서울지법에 냈다.

李씨는 "히딩크 넥타이가 유명해지자 이들이 고유 문양을 모방한 넥타이를 생산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경기 때 매고 나왔던 이 넥타이에는 우리 국기를 상징하는 태극·팔괘 문양이 새겨져 있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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