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밖에도 강북 재개발지역서 교통·학군·편의시설을 잘 갖춘 인기 브랜드 단지가 대거 나온다. 한때 부동산 경기가 좋았을 때는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나올 만한 단지들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대표는 “부동산 경기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업체들도 가격을 내리는 등 분양조건도 괜찮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앞둔 실수요자라면 하반기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보금자리 주택을 포함해 4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사진은 다음 달에 후분양할 예정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재건축 단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민간 건설업체들이 짓는 아파트도 올 연말부터 나올 것 같다.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형이다. 세곡지구에는 평균 140㎡형(공급면적) 866가구가, 서초지구에선 평균 140㎡형(공급면적) 550가구가 들어선다. 전용 85㎡형 이하는 강남권 시범지구에는 없고 고양 원흥지구, 하남 미사지구에서만 공급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공동사업으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이하 공급면적) 45가구를 8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후분양단지로 입주는 10월에 예정돼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단지 바로 인근에 있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원촌초등·원촌중·반포고 등의 우수학군과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생활환경이 뛰어나다.
마포구 아현4구역을 GS건설이 재개발해 1150가구 중 85~152㎡ 124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소의초등·아현초등·아현중학교 등 학군이 잘 갖춰졌고 아현뉴타운과 마주보고 있어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성동구 금호14구역 재개발을 통해 75가구 중 146㎡ 23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과 중앙선 옥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와 동호대교를 통해 강남, 용산 등으로 연결돼 서울 중심지역으로 이동도 쉬운 편.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959가구 중 110~177㎡ 191가구를 8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흑석5구역에 분양한 센트레빌1차(655가구)와 함께 1600여 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할 것이며, 흑석뉴타운사업이 완료될 때 낙후된 주거환경도 대폭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답십리16구역 재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2490가구 중 82~172㎡ 674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송도·광교 인기지구=별내지구에서 올해 추가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은 A18블록에 127~147㎡ 396가구, A3-2블록에는 111~127㎡ 92가구를 9월과 10월에 각각 분양할 계획. LH에서도 A6-2블록에 112㎡ 532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를 8월에 분양 준비 중이다. 신분당선 전철 판교역(2011년 개통 예정)이 걸어서 5분 거리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다만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와 가까워 소음 발생 등을 주의해야 한다.
송도에선 포스코건설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D11·16·17-1블록에서 113~244㎡ 1494가구, F21~23블록에는 114~223㎡ 1654가구가 선보일 예정. D11·16·17-1블록에는 송도국제학교(8월 개교)가 인접하며, 센트럴파크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F21~23블록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인천 앞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A3블록에는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이 공동으로 105~218㎡ 1400가구를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차로 5분거리며, 송도국제학교(8월 개교)가 가깝다.
반도건설이 서구 청라지구 M1블록에 129~179㎡ 890가구 주상복합 아파트를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하반기 유일한 청라지구 내 분양물량(오피스텔 제외)으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호수공원이 서쪽에 위치하며,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예정.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서인천 인터체인지~청라지구, 2013년 예정)으로 향후 교통개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임정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