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뉴타운·광교·송도 … 알짜지역 물량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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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강북 재개발지역서 교통·학군·편의시설을 잘 갖춘 인기 브랜드 단지가 대거 나온다. 한때 부동산 경기가 좋았을 때는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나올 만한 단지들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대표는 “부동산 경기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업체들도 가격을 내리는 등 분양조건도 괜찮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앞둔 실수요자라면 하반기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보금자리 주택을 포함해 4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사진은 다음 달에 후분양할 예정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재건축 단지.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재건축 관심 높아=보금자리주택 청약에 잇따라 떨어졌던 수요자들에게 올 연말 다시 청약 기회가 찾아온다. 세곡과 우면지구 등 시범지구에서 본청약 물량 534가구가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다. 강남지구는 A2블록의 84㎡형(399가구)이 가장 많고 서초지구는 A2블록 한 곳에서 나온다. 다만 예정된 3차 보금자리지구에선 강남권이 제외되는 데다 2차 지구에 본청약 물량은 2012년부터 나와 이들 본청약 물량의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민간 건설업체들이 짓는 아파트도 올 연말부터 나올 것 같다.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형이다. 세곡지구에는 평균 140㎡형(공급면적) 866가구가, 서초지구에선 평균 140㎡형(공급면적) 550가구가 들어선다. 전용 85㎡형 이하는 강남권 시범지구에는 없고 고양 원흥지구, 하남 미사지구에서만 공급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공동사업으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이하 공급면적) 45가구를 8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후분양단지로 입주는 10월에 예정돼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단지 바로 인근에 있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원촌초등·원촌중·반포고 등의 우수학군과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생활환경이 뛰어나다.

마포구 아현4구역을 GS건설이 재개발해 1150가구 중 85~152㎡ 124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소의초등·아현초등·아현중학교 등 학군이 잘 갖춰졌고 아현뉴타운과 마주보고 있어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성동구 금호14구역 재개발을 통해 75가구 중 146㎡ 23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과 중앙선 옥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와 동호대교를 통해 강남, 용산 등으로 연결돼 서울 중심지역으로 이동도 쉬운 편.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959가구 중 110~177㎡ 191가구를 8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흑석5구역에 분양한 센트레빌1차(655가구)와 함께 1600여 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할 것이며, 흑석뉴타운사업이 완료될 때 낙후된 주거환경도 대폭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답십리16구역 재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2490가구 중 82~172㎡ 674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송도·광교 인기지구=별내지구에서 올해 추가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은 A18블록에 127~147㎡ 396가구, A3-2블록에는 111~127㎡ 92가구를 9월과 10월에 각각 분양할 계획. LH에서도 A6-2블록에 112㎡ 532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를 8월에 분양 준비 중이다. 신분당선 전철 판교역(2011년 개통 예정)이 걸어서 5분 거리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다만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와 가까워 소음 발생 등을 주의해야 한다.

송도에선 포스코건설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D11·16·17-1블록에서 113~244㎡ 1494가구, F21~23블록에는 114~223㎡ 1654가구가 선보일 예정. D11·16·17-1블록에는 송도국제학교(8월 개교)가 인접하며, 센트럴파크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F21~23블록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인천 앞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A3블록에는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이 공동으로 105~218㎡ 1400가구를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차로 5분거리며, 송도국제학교(8월 개교)가 가깝다.

반도건설이 서구 청라지구 M1블록에 129~179㎡ 890가구 주상복합 아파트를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하반기 유일한 청라지구 내 분양물량(오피스텔 제외)으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호수공원이 서쪽에 위치하며,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예정.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서인천 인터체인지~청라지구, 2013년 예정)으로 향후 교통개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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