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포함 오늘 중폭 개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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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1일 이한동(漢東)총리와 6~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다.

<관계기사 4,5면>

개각 대상에는 김홍업씨 검찰수사의 청와대 압력설 시비의 중심에 있었던 송정호(宋正鎬)법무부장관과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 정치권에서 책임론이 제기됐던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수사 결과 홍업씨에게 돈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신건(辛建)국정원장과 임동원(東源)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는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은 金대통령이 물러나는 총리로부터 새 장관을 제청받는 형식을 거쳐 단행하며, 그 직후 신임총리를 지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리를 먼저 지명할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밟는 데 1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장관교체 시기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총리 인선과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 거론되지 않았으면서도 사회적인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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