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호, 소행성 근접사진 보내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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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호가 찍어 지구에 전송해온 소행성 루테시아의 모습. [AFP=연합뉴스]

유럽우주국(ESA)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지구로부터 약 4억5400만㎞ 떨어진 소행성 루테시아의 최근접 사진을 지구로 전송해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ESA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로제타가 이날 밤 루테시아에 3162㎞ 지점까지 다가가 촬영한 약 400여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직경이 1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루테시아는 현재 위성으로 관측된 소행성 중 가장 크다. 150년 전에 발견됐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제대로 된 연구를 할 수 없었다. 로제타가 보내온 사진은 지금까지 촬영된 것 중 가장 크고 뚜렷해 소행성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제타는 45억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2004년 발사됐 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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