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해외에 교환학생 첫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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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사회봉사가 우리 로타리클럽의 목적 아닙니까. 앞으로 부모가 없는 청소년이나 소년소녀 가장이 해외연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중·고교생 아홉명을 선발해 미국·독일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한 국제로타리 한국3640지부 백승기(白勝基·62·경원대 부총장)총재.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그는 "로타리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1982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의 제안을 선진7개국 수반들이 받아들여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공보처가 주관하고 로타리클럽이 협찬해 매년 7천~8천명의 외국인 중·고교생들이 미국 공립학교에서 6개월 내지 1년간 연수할 수 있게 배려한다.

白총재는 "선발된 학생 아홉명 가운데 여섯명은 최근 파견됐고 나머지 세명은 곧 출발할 계획"이라며 "이들은 현지 자원봉사자들의 집에서 묵으면서 좋은 문화체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미국과 대만에서 한명씩이 교환학생으로 와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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