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우선주·교환사채·리츠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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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위험은 낮고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 SK증권은 24일 "요즘같이 주가가 떨어지고 금리가 낮을 때는 수익성도 보장되고 은행 예금 같이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신형우선주·교환사채(EB)·리츠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형 우선주=신형우선주란 예컨대 종목 뒤에 '2우B''6우B'등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최저 배당률을 사전에 정하는 특징이 있다. 즉 구형 우선주가 보통주에 연동해 배당률이 결정되는 반면 신형 우선주는 확정 배당이므로 안정성이 보장되고 예금이자율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배당이 끝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SK증권 이희정 애널리스트는 "신형 우선주들은 장이 좋을 때는 매매차익을 올리고 배당수익도 올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매수했다고 가정했을 때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최저 배당금 수익률이 8%이상인 코오롱건설3우B·쌍용화재2우B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표 참조>

◇교환사채(EB)=최근 KT·담배인삼공사의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부각된 교환사채는 만기까기 갖고 있으면 일정 수익률이 보장되는 한편 일정 기간(예컨대 1개월)만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어 주가 상승기에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리츠=리츠란 주식발행으로 자금을 모집한 뒤 부동산에 투자운용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것으로, 현재 이와 관련된 종목으로 교보메리츠와 코크랩1호가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교보메리츠의 경우 대한항공 등촌동 연수원과 김해 대한항공 사원아파트 1천여가구를 운용하고 있고 코크랩1호는 서울 중구 장교동의 한화빌딩 등을 운용 중이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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