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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메이크업 경향 바다를 닮은 파란 아이섀도 물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71면

올 여름에는 크게 두 가지 메이크업이 유행할 전망이다. 썬탠한 듯 연출한 구리빛 피부에 오렌지나 연두색 등의 화려한 아이 섀도로 포인트를 주는 트로피컬룩(Tropical Look)과 깨끗하게 피부를 연출한 뒤 청량감있고 시원한 파란색 아이 섀도로 포인트를 주는 블루 메이크업이 바로 그것.

이중 푸른 물빛을 닮은 파란색 아이 섀도의 돌풍은 예사롭지 않다. 세계 유행하고 있는 히피 패션의 영향으로 구리빛 피부에 열대 지방의 화려한 원색 아이 섀도로 눈매를 강조한 화장법이 눈에 띄긴 하지만 하얀 피부를 뽐내고 싶은 여성들에게는 오히려 푸른색 아이 섀도가 더 잘 어울리는 것이 사실.

라네즈의 리조트 블루, 에뛰드의 샤벳 화이트, 칼리의 물방울 메이크업, 나드리 멜의 썸머 블루, 에스티로더의 스타 블루, 슈에무라의 블루 에 블랑, MAC의 데님 디쉬, 마디나 밀라노의 히피 메이크업 등 국내외 화장품들은 너나할 것 없이 파란색 아이 섀도를 유행 색상으로 내세우고 있다.

투명하고 맑은 하늘색에서 열대의 바다색을 연상시키는 청록색, 짙은 군청색까지 색상은 무궁무진. 투명하면서 화려해 리조트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펄(Pearl)이 가미된 파란색 아이 섀도도 눈에 띈다.

하늘색이나 청록색 아이 섀도인 경우 단색으로 펴바르기도 하고 그 위에 펄 아이 섀도를 덧발라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또 강렬한 군청색 아이 섀도를 눈꼬리 부분에만 터치하거나 쌍겹 부위를 따라 강하게 터치해 아이라인을 그리듯 강조하면 눈매가 훨씬 강렬해진다.

다양한 파란색 아이 섀도를 연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고 투명하면서도 화사한 피부 표현. 메이크업 베이스를 꼼꼼히 펴발라 잡티없이 피부를 정돈한 뒤 투명 파우더로 피부를 화사하게 마무리한다.

◇원 포인트 블루=가장 손쉬운 눈화장법으로 색깔이 그리 강하지 않은 하늘색이나 청록색 아이 섀도를 단색으로 펴발라 포인트를 주는 것. 먼저 색상이 잘 연출되도록 흰색 아이 섀도를 눈두덩에 펴바른 뒤 푸른색 아이 섀도를 덧바른다.

동색 아이 섀도를 눈꼬리 점막 부분까지 이어 아이라인을 그리듯 연결하면 한층 더 신비로운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입술은 오렌지나 붉은색 립글로스로 생기를 더하고 파우더 브러시에 흰색 아이 섀도를 묻혀 이마, 코, 눈밑 등에 하이라이트를 주면 화사하고 눈부시다.

◇펄이 가미된 블루=바캉스 갈 때로 리조트로 여행갈 때 연출하면 잘 어울리는 눈 화장법. 펄이 가미되어 화려하면서도 눈부신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흰색 아이 섀도를 눈두덩에 펴바른 뒤 푸른색 아이 섀도로 쌍겹 부위를 따라 라인을 그리듯 덧바른다. 이어 펄이 가미된 크림 타입 아이 섀도를 손가락에 묻혀 눈동자 부위에 둥글리듯 덧발라주면 눈매가 훨씬 또렷해진다. 투명한 질감의 베이지 립글로스로 입술은 자연스럽게 마무리한다. 광대뼈 주위에 핑크색 볼터치로 생기를 더하면 한결 화사해보인다.

◇강렬한 블루 라인 강조=크고 또렷하게, 강렬한 눈매를 표현하는 아이 섀도 연출법.

평상시 피부 표현할 때보다 한 단계 어두운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로 피부톤을 깊이있게 연출한 뒤 하늘색 아이 섀도를 눈두덩에 펴바른다.

짙은 군청색 아이 섀도를 쌍겹 부위를 따라 라인을 그리듯 덧바른 뒤 눈밑 점막 부위에도 군청색 아이 섀도로 언더라인을 그려 강렬하게 마무리할 것. 입술은 베이지나 투명 립글로스로 깨끗하게 마무리한다.

이은영 쎄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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