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러 항공사 광고 선정성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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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차림의 여승무원들이 세차하듯 항공기를 닦는 러시아 저가 항공사 아비아노바의 낯 뜨거운 광고가 등장했다. 광고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여승무원들의 특정 신체 부위와 선정적인 자세가 노골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항공사가 이렇듯 선정적인 광고를 제작한 데에는 러시아의 국영항공회사인 ‘아에로프로트’의 광고가 영향을 미쳤다. 아에로플로트는 전라의 여승무원이 비행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모아 캘린더를 제작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끈 바 있다. 당시 이 캘린더는 VIP고객에게 특별 선물로 지급됐다.

대형 항공사에 맞불 작전으로 공개한 에비아노바의 섹시 광고에 대해 러시아인들은 격렬한 찬반논쟁을 벌였다. "열악한 서비스와 결항율을 보완할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간에 이런 광고를 만들고 있었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여승무원을 상품화한 광고는 여승무원에 대한 성희롱과 성적 학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멀티미디어팀·사진=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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