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제 전문대'전환 3년간 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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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돼 수험생의 인기를 모은 전문대의 3년제 학과가 최소한 앞으로 3년동안은 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올해 처음 3년제로 전환한 학과의 졸업생들이 배출되는 3년 뒤까지 전문대 2년제 학과의 3년제로의 추가 전환을 가급적 자제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31일까지 1백58개 전문대로부터 3년제 학과로의 전환신청을 포함한 2003학년도 신입생 정원조정 신청을 받아 오는 9월까지 승인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의 수업연한을 3년으로 하는 것이 전공에 따라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올해 3년제로 전환한 학과들이 졸업생을 배출할 때까지의 성과를 따져본 뒤 전환학과의 확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입학정원의 30% 정도에 한해 3년제 전환을 승인한다는 기본원칙은 유지하되 전환 승인을 위한 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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