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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對테러 조직개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9일 테러방지 수사요원(현재 약1천명)을 2천6백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의 골자는 ▶마약분야에서 4백명▶기업·전문직 범죄분야에서 60명▶일반범죄에서 60명을 차출하고 신규로 9백여명을 채용, 테러방지 분야를 보강하는 것이다.

또 그동안 FBI의 주요 수사대상이었던 마약분야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원이 대대적으로 감축돼 주요 활동을 연방마약수사국(DEA)으로 넘기게 된다.

FBI는 또 중앙정보국(CIA)과의 테러방지 공조를 위해 CIA로부터 정보분석인력 75명을 지원받고, 대신 CIA의 테러방지센터에 인력을 파견키로 했다. 로버트 뮬러 국장은 "FBI는 이제 단순히 국내문제만을 다루는 수사기관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하는 테러방지 조직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안과 예산지원에 대해 의회가 승인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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