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음악 채널 2,500개 내손 안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좀더 가깝게, 좀더 쉽게, 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네오위즈 세이클럽(www.say

club.com)사업부 음악방송팀 서동인씨(32·사진)는 사이버 PDJ다.

인터넷 음악방송국 '세이 캐스트'를 총괄하는 PD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DJ역을 맡아 음악방송방을 운영하고 있다.

서씨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실력있는 음악인의 참여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인터넷 음악방송 PD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요·팝·재즈뿐 아니라 중국·기독교 음악 등 공중파 음악방송에서는 즐기기 힘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며 "인터넷 음악방송은 청취자와 음악 칼럼니스트·음악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이라고 덧붙였다.

서씨는 세이캐스트 내 2천5백여개의 음악 방송방, 24시간 방송되는 60여개의 고정 음악방이 공정하고 건전하게 운영되도록 조율하는 한편 장르마다 적절한 사이버자키(CJ)·음악전문 칼럼니스트 등을 섭외해 음악방송방을 개설·관리한다.

청취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행사도 기획한다.

그는 "각 음악방송방을 모니터링해 운영자 개성에 맞는 코너 개설을 제안하기도 한다"며 "최근 인기가수 롤러코스터를 사이버자키로 영입, 지난 18일 첫 방송을 했고 앞으로 두달 동안 매주 금요일 팝음악 중심의 방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매주 2회 자신만의 음악방송방을 운영하는 서씨는 "음악을 들을 때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들려 줄 때도 행복을 느낀다"며 "채팅이 병행되는 등 공중파와 달리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5천여장의 CD를 보유하고 있다는 서씨는 음악잡지 기자, 팝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지난 3월부터 사이버 PDJ로 일하고 있다.

◇사이버 PDJ가 되려면=무엇보다 음악 관련 정보에 밝아야 하고 인터넷 방송 운영 경험과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음악적인 지식은 개인적으로 습득하는 것 외에 신문·방송사 등에서 운영하는 교육문화센터의 음악 관련 강좌를 이수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디지털 프로듀서아카데미 김은영 실장은 "인터넷 음악방송 PD만을 위한 과정은 없으나 3~6개월 코스로 운영되는 인터넷 방송PD 과정의 일부로 음악파일 다루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며 "인터넷 방송 PD 과정의 교육비는 월 40만원 내외"라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