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킹스에 역전승 NBA 서부 결승 2승2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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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로버트 오리가 위기의 LA 레이커스를 구해냈다.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결승(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종료 휘슬과 동시에 터진 오리의 3점슛으로 1백-9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승2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이커스는 2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24점차까지 뒤지며 3차전처럼 무기력하게 물러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섀킬 오닐(27득점·18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25득점)가 착실히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만회해 나갔다. 2쿼터에 14점, 3쿼터에서는 7점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기적은 4쿼터에서 일어났다. 종료 직전 브라이언트가 레이업을 실패하면서 흘러나온 공을 오리가 잡아 3점짜리 버저비터로 연결시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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