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의 효과적인 대북정책을 위해 누가 북한을 통치하고 통치구조 속의 노선과 내용이 뭔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천안함 사태에서 보듯 북한은 평화를 파괴하고 우리는 평화를 수호하는 입장임을 명심하고 장기적으로 통일 준비와 북한 주민의 민심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변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을 중장기적인 기본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에 더해 필요에 따라 힘을 통한 압박과 봉쇄, 대화와 협력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동맹의 굳건한 바탕 위에 한·중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일 한국을 위한 중국의 동의와 역할을 끌어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관한 질문에 대해선 “정상회담 개최가 천안함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출구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북핵 문제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천안함 사건마저 발생한 지금 시점에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냐”고 답했다.
정용수 기자